갤럭시엣지 등에 사용되는 3D커버글라스(곡면 유리)를 생산하는 제이앤티씨가 다음달 1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제이앤티씨는 구부러지는 플렉시블 폰과 곡면을 살린 엣지형 모델 모바일기기가 늘어나며 주목 받고 있다. 다만 현재 납품업체가 삼성디스플레이밖에 없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제이앤티씨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생산 중인 커넥터·강화유리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인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제이앤티씨는 주요 모바일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현재 주요 생산품은 모바일 커넥터와 3D 커버글라스다. 커넥터는 방수 및 고속충전용 제품으로 최근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상장 후 제이앤티씨는 플렉시블 OLED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접는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 형태가 다양해지며 플렉시블 OLED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장상욱 제이앤티씨 대표는 “3D커버글라스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제이앤티씨만이 상용화에 이를 수 있는 기반기술이 있다”고 밝혔다. 제이앤티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2,135억원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만도 13%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5억원, 1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0배로 동일업종 평균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또 현재 3D커버글라스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단독 공급하는 등 상장 이후 거래처 다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관수요예측은 16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지고 오는 23일과 24일 청약을 거친 후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주식 수는 1,164만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7,500~8,500원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