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강세와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으로 국고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4.6bp(1bp=0.01%) 오른(채권 가격 약세) 2.132%에 장을 마쳤다. 특히 장기물 위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3.5bp, 4.1bp 수익률이 상승하며 채권 가치가 하락했다. 50년물도 4.2bp 오른 2.201%에 장을 끝냈다.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수익률 상승폭이 작았다. 5년물은 1.1bp 오른 1.868%에 거래를 끝냈다. 1년물과 3년물도 각각 2.7bp, 2.3bp 올랐다.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11월 이후 국채 약세 현상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경기부양 발언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동안 금리 하락에 대한 상승 기조에 트럼트 당선인의 재정 확대 발언까지 더해 금리 급등이 시작됐다”며 “향후에도 금리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손절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금리 인하 폭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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