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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 첫 후속조치… 코스피200 업종선물 추가상장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오는 28일 코스피200 섹터(업종)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상품 3개를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금융당국이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제고 및 파생결합증권시장 건전화 방안’의 첫 후속조치다.

이번에 거래소가 상장하는 선물 상품은 코스피200철강·소재, 코스피200생활소비재, 코스피200산업재다. 이번에 세 가지 선물이 상장되면서 코스피200 구성 종목별로 분류했던 10개 업종지수(건설, 중공업, 에너지·화학, 정보기술, 금융,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철강·소재, 생활소비재, 산업재)에 대한 모든 장내 선물 상품이 만들어졌다.

거래소 측은 기관투자자 등 주요 시장참가자의 위험관리 및 투자수요를 채워주면서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관 금융상품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섹터 지수 선물을 추가 상장함으로써 주식시장의 위험관리와 다양한 투자수요 충족을 통한 전략의 다변화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시장 일각에서는 ETF, 해외증시, 원자재 등에 대한 투자수요는 커지는데 이를 감당할 장내 파생상품은 다양하지 못하다고 지적해 왔다. 상장된 파생상품 31개는 해외증시와 비교했을 때 적은 수준이고, 그나마도 17개가 지수 관련 상품이라 다양한 투자수요를 채우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금융당국은 전날 파생상품시장의 경쟁력 제고 방안 중 하나로 다양한 파생상품을 새로이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량이 많은 주요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과 만기 30년 이상 초장기 국채선물과 미니달러선물 등도 상장을 추진한다. 인도·홍콩증시나 원유시장 파생상품 등도 앞으로 상장 추진 대상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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