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는 25일 계열사 한솔아트원제지를 1:0.09 비율로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한솔제지는 최근 전문컨설팅업체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고부가가치를 내는 특수지의 생산, 판매 비중을 늘렸으며, 북유럽의 여러 특수지 업체들을 차례로 사들였다. 또 그룹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난 5월에는 적자사업장이던 한솔아트원제지의 오산공장을 폐쇄하며 오산공장 매각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흡수합병 역시 사업부 운영 효율성 제고 등 수익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해 기준 인쇄용지 시장에서 한솔제지와 한솔아트원제지의 점유율은 32.7%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한솔제지는 485억원 규모의 감열지 증설 투자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감열지 분야 세계 1위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사업부문의 상호 역량 보완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 제고 등 수익을 낼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이날 합병계약을 진행했으며, 내년 1월 25일 주주총회를 거쳐 3월 1일 합병될 예정이다. 신주권은 3월 15일 상장될 계획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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