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한화투자증권의 신용 강등에 대해 주요 사업부문의 시장지위가 떨어졌을 뿐 아니라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실로 인한 대규모 영업적자, 이익창출력의 안정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재조정됐다.
권대정 한신평 실장은 “한화투자증권은 자체 헤지 ELS의 운용손실 영향으로 작년 3·4분기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2,456억원에 이르며, 자산운용부문 의존도가 늘면서 수익구조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조조정 과정서 지점 수가 줄어 위탁매매 및 펀드판매 등 관련 부문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훼손된 자본력은 사옥 매각, 유상증자 덕분에 상당 수준 회복했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은 9월 말 현재 405.4%로 3월말에 비해 154.1%포인트나 늘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