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2.74%(9,000원) 내린 31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의 하락세는 중국 정부의 한류 금지령으로 인해 중국시장을 통한 실적 기대감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수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면세점 채널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현지 매출 비중이 높아 실적 악화를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정치적 이슈에 따른 중국의 제재로 인해 기존과 같은 중국 실적 기대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기존 49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낮췄다. 강 연구원은 “이니스프리의 경우 중국 매출의 비중은 지난해 3·4분기 기준 40% 수준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30% 후반까지 내려온 상황”이라며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광고 및 컨텐츠 금지, 비관세장벽 강화 등 중국과의 이슈로 실적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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