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삼성카드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고점 대비 약 25%나 내렸다”며 “주가 하락 원인으로 보이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지연, 금리 급등 등에 대한 우려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과도하다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자사주 매입이 지난달 17일 완료됐지만 현재 주가 4만1,200원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8월말 주가인 4만4,250원보다 매우 낮다고 그는 지적했다. 금리도 상승세지만 현재 총차입금 평균 금리 2.6%보다 낮은 수준이라 적어도 내년까지는 조달비용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최 연구원은 올 4·4분기 순이익이 6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마케팅활동 강화, 명예퇴직비용 선처리, 모바일·디지털사업 선투자 등의 선제적 비용 처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도 5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내렸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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