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말 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말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난 5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 규모가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코스피 하락으로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된 데다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외 주식형펀의 순자산은 3,000억원 줄어들며 1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변동이 심했던 채권 펀드에선 자금이 이탈했다. 국내 채권형펀드과 해외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전월보다 3조9,000억원, 2,000억원 감소한 96조4,000억원, 1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파생상품 펀드로 2,000억원, 부동산펀드로 1조원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이 각각 37조3,000억원, 46조원으로 10월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편 11월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5조7,000억원 늘어난 485조3,000억원, 순자산도 전월말 대비 4조2,000억원 증가한 47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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