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8포인트(0.31%) 내린 2,024.69에 마감했다.
이날 2,024.52로 문을 연 코스피지수는 장 중 한 때 2,026.63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 후 진행되는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 폭을 키웠다. 증권가는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증시가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탄핵 정국이 오랜 기간 지속돼온 만큼 부결될 경우에도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20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0억원과 56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93%)과 기계(0.48%), 의약품(0.37%)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건설업(-1.47%)과 보험(-1.12%), 금융업(-0.96%) 등은 하락 마감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0.56%)는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78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해 7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000660)(-1.62%)와 네이버(-0.50%), 현대모비스(012330)(-0.58%), 삼성물산(028260)(-0.78%)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현대차(005380)(1.41%)와 한국전력(3.61%), 아모레퍼시픽(090430)(0.47%)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1.66%) 오른 594.35에 마감했다. 특히 차기 유력 대선주자들과 관련된 일부 정치 테마 종목의 주가가 출렁였다.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성파인텍(104040)이 전 거래일보다 29.82%(565원) 오른 2,460원에 마감하는 등 상한가를 기록했고 반기문 테마주인 지엔코(065060)(8.04%)와 성문전자(014910)(5.54%)도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오른 1,165.9원에 마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