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등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대비 10만 2,000명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10만 명 이상 급감했다. 청년실업률은 11월 기준으로 외환위기에 벗어난 지 얼마 안되는 2003년 수준까지 치솟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취업자는 444만3,000명으로 지난 해(454만4,000명) 대비 10만2,000명 줄어들었다. 지난 7월(-6만5,000명)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전체 취업자는 2,65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전월(27만8,000명) 대비 소폭 증가하며 3개월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제조업 취업자가 크게 감소한 반면 건설업(11만1,000명), 숙박 및 서비스업(7만4,000명) 등은 취업자가 증가했다.
지난 달 전체 실업률은 3.1%로 1년 전과 같았다. 전체 실업자는 8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실업률은 8.2%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 외환위기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되는 2003(8.2%) 수준이다.
11월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높은 61.1%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는 8,000명 감소한 1,609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는 46만5,000명으로 9,000명 늘어났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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