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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 지원 해외취업자수 목표 5,000명으로 상향 조정

고용부, “일본·베트남 등 구인 수요 증가”

국내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일본, 베트남 등의 구인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K-무브 스쿨 등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내년 해외취업자수 목표를 4,500명에서 5,000명으로 올려잡았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청년 해외취업 성과·계획’에 따르면 올해 고용부 추진 사업을 통한 해외취업자는 11월 현재까지 3,295명에 달했다. 해외취업자는 2014년 1,679명, 2015년 2,903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해외취업 추이를 보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으로의 취업이 늘어 올들어 282명에 달했다. 의료·정보기술(IT) 등 ‘K-무브 스쿨’ 프로그램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직종과 국가도 다양화됐다.

고용부는 일본,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구인 수요가 증가할 보고 내년 해외취업자 목표 4,500명에서 5,000명으로 높여 잡았다. 올해 목표는 4,042명이었다. 관련 예산도 올해 434억원에서 내년 458억원으로 늘린다.



특히 일본 등 진출 가능성이 큰 국가를 목표로 해 대규모 정보박람회, 연수과정 확대, 우량기업 발굴 등 세부 전략을 세워 추진할 방침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최근 해외 취업에 나서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해외취업의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일본 등 일자리 기회가 많은 국가의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준비부터 취업, 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서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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