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애플리케이션) 시장인 원스토어가 출범 6개월 만에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15일 원스토어에 따르면 국내 안드로이드 게임 앱 시장에서 원스토어 점유율은 30%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 동시 입점한 게임 상위 100개를 토대로 모바일 게임 거래액을 조사한 결과 원스토어의 게임 부문 점유율은 30%대 후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개 이외 앱은 집계되지 않았고, 클래시오브클랜 등 외산 대작이 플레이스토어에만 입점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수치는 하락할 수 있다.
원스토어는 올해 6월 KT의 올레마켓, SK텔레콤의 T스토어, LG유플러스의 U+ 마켓, 네이버 앱스토어가 연합해 출범한 앱 마켓이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는 원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두 스토어의 합산 점유율은 거의 100%에 가깝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원스토어 거래액이 3·4분기 말 기준 월 406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식회사 원스토어는 올해 3·4분기 누적 순손실이 116억원을 기록했다. 통합 출범 후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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