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시장에서 P9·P9 플러스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100대 안팎이다. 앞서 선보인 화웨이의 중저가 스마트폰 비와이(Be Y)폰과 H폰의 평균 판매량인 300∼500대에도 미치지 못한다.
P9은 카메라 화질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라이카와 제휴해 만든 듀얼 카메라가 장착돼 화질이나 색감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메모리 용량과 디스플레이 등 기본 사양이 국내 경쟁 제품에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모리 용량을 가리키는 RAM이 중저가인 갤럭시S7(4GB)보다 작은 3GB에 그친다. P9 시리즈는 지난 4월 영국에서 처음 출시됐으나 국내에는 이달 초 선보였다.
화웨이 측은 “제품 평가도 나름 긍정적이고 소비자 선택권도 넓혔다”며 “한국 프리미엄폰 시장 진출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P9을 단독 판매하는 LG유플러스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고객 불만도 없는 편이라 성공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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