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23일 유사 기능 조직을 통폐합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개 부서와 15개 팀을 줄이는 대신 4개의 실을 새롭게 구성해 개편 후 거래소는 33개 부서-6실-110팀 체제로 바뀐다.
거래소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보·인덱스사업 확대와 스타트업기업 지원 강화, 투자자보호 및 지배구조 개편 등 핵심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조직 개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기존 임원의 절반을 교체하고 집행간부 수를 33% 줄이는 등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한 정찬우 이사장의 조직 슬림화 작업이 이번 개편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는 맥킨지 경영 컨설팅 결과에 따라 시장정보 및 인덱스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 정보사업부에서 인덱스사업을 분리해 인덱스사업부를 신설했다. 스타트업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코스닥시장본부 산하의 전문조직인 창업지원센터를 정규조직인 성장기업부로 개편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직(투자자보호부)도 신설해 불공정거래 예방 및 분쟁조정 등을 맡길 예정이다. 인력 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총무부를 인사부와 총무부로 분리했다. 거래소 구조개편 관련 임시조직으로 운영되던 ‘경쟁력강화TF’는 상설 조직인 전략기획부내 전담팀으로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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