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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100대 첨단 소재·부품기술 개발

‘제4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 발표…“기업활동 全주기 지원 강화”

미국·독일·일본 등은 부품·소재분야의 최강국가들이다. 일본 기업 도레이는 세계 탄소섬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고 미국의 듀폰사 역시 소재분야에서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제조업 강화정책을 수립하면서 수요산업계와 융·복합 소재·부품 개발과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에 나섰다. 한국이나 중국 등에게 추격을 당하지 않겠다는 전략에서다.

이에 우리 정부도 오는 2025년까지 5세대 이동통신(5G) 모뎀 등 첨단 소재·부품 기술 100개를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그간 업종별·개별 부처 중심으로 이뤄진 소재·부품산업 지원 방식도 기업활동 전(全) 주기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소재·부품 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소재·부품 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 산업으로 꼽히며 선도적으로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다. 산업부는 제3차 기본계획(2013~2016년)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미래 첨단 신소재·부품 관련 100대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100대 기술은 4차 산업혁명 대응용 50개, 주력산업 고도화용 50개로 구성됐다.

4차 산업혁명 대응 기술로는 5G 이동통신 모뎀, 항공기용 고성능 항법장치, 고강도·고성형 알루미늄, 임플란트 바이오세라믹 소재 등이 뽑혔다.

주력산업 고도화 관련 기술에는 리튬이온전지 에너지고밀도화 기술, 파워반도체 기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엔진기술, 뷰티케어 세라믹 소재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범부처 국가전략프로젝트 구축, 부처 간 협업 등을 통해 100대 기술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계획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기초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원 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5개로 나뉘어 있는 소재 관련 연구·인증 센터를 금속, 화학, 섬유, 세라믹·전자, 기계·자동차 등 5대 융합 얼라이언스 체계로 개편하기로 했다.

개별 대책별로 이뤄진 지원방식도 ‘R&D→인프라→공정→트랙레코드 확보·해외진출’까지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관련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인적자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직업능력개발 훈련도 강화한다.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제철공법,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냉매 등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기존 신소재산업협의회를 신소재·부품산업협의회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며 “협의회를 통해 정책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철균기자 fusionc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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