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의 개발팀 소속 김진향 매니저는 아프리카로, 기획팀 안지은 매니저는 동유럽으로 최근 2주간 휴가를 다녀왔다. 보통 길게는 5일 정도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직장인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여행지지만 2주 간 쭉 쉬게 되면서 다녀올 수 있었다는 게 두 매니저의 설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다녀온 휴가는 기존의 연차 휴가에 산정되지 않는 ‘리프레시 휴가’라는 점이다. 헬로마켓은 지난해 7월 주간회의 시간에 ‘기한이 없고 본인이 가고 싶을 때 가는 휴가제도’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로 리프레시 휴가를 신설하게 됐다. 100% 유급휴가로 원한다면 연차와는 별도로 몇 달이고 휴가를 다녀올 수 있게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일에 대한 책임감은 상하 수직적인 구조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구성원 각각의 마음에서 나온다는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의 생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헬로마켓은 재택근무, 카페에서 일할 수 있는 카페 근무 등 기발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헬로마켓 구성원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일하고 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헬로마켓의 성장 원동력은 내부 구성원으로부터 시작되며 자율적인 조직문화로 지난해 중고아이템 거래 4,000만건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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