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달 창사 이래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한데 힘입어 14년만에 연간 1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지난 달에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1만6,70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쌍용차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내수 10만3,554대, 수출 5만2,290대 등 전년 대비 7.7% 늘어난 총 15만5,844대를 기록했다. 쌍용차가 연간 15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16만10대) 이후 14년만이다.
판매 증가의 일등 공신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티볼리’다. 티볼리는 지난해 전년 대비 34.7% 늘어난 8만5,821대가 팔렸다.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쌍용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나 지난 2003년(13만1,283대) 이후 13년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에 따른 판매 증가세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5만대를 돌파하며 14년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소형 SUV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티볼리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대형 프리미엄 SUV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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