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치료제 ‘KM-023’은 카이노스메드가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임상1상을 마친 후 중국 기업 ‘장쑤아이디’에 기술 이전한 신약이다. 바이러스가 증식하는데 필요한 역전사효소를 저해해 에이즈를 치료하는 방식이며, 기존에 사용되던 BMS사의 수스티바(Sustiva)에 비해 효능이 월등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장쑤아이디는 지난 해 8월 KM-023과 다른 기술과의 복합제 ‘ACC-007’의 임상 2상을 중국 국가식품감독관리총국(CFDA)에 신청했다.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 본격 2상에 돌입할 경우 단계별 수수료와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며 “향후 임상 3상과 최종 허가까지의 과정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이노스메드는 KM-023의 중국 임상 결과를 토대로 미·유럽 등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에 다시 기술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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