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LG상사의 4·4분기 영업이익이 3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철금속 헷징 손익을 포함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 감소한 37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372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관측됐다. 물류 영업이익은 105억원(전년 대비 -44%), 인프라는 105억원(-76%)으로 부진이 예상됐다. 물류는 한진해운 관련 손실, 운임 하락, 조직 개편 등으로 수익성 부진이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인프라 역시 비계열사에 대한 IT 물량 및 프로젝트 매출 감소가 우려됐다. 그나마 자원부문 영업이익이 165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며 물류·인프라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전망이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2,447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원부문은 LG상사가 지분 60%를 갖고 있는 GAM 석탄광산의 상업 가동과 유가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 물류는 그룹 내 매출 확대와 운임 상승 등으로 실적이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인프라는 상반기 투루크메니스탄의 GTL 프로젝트(39억 달러 규모) 수주가 예상됐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6년 물류사업의 수익성 부진은 한진해운 사태 등 일시적인 영향이 크며 올해부터 그룹사 매출 증가, 수익성 정상화를 통한 구조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최근 주가 부진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밝혔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