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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종목]삼양식품, 국내 라면시장 추락에도 생산시설 확충..왜?

삼양식품(003230)이 생산시설을 늘리면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근 삼양식품은 원주공장에 신규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198억5,600만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 기간은 오는 8월까지로 생산라인 시설투자에 대한 기대감에 전날 주가로 전거래일보다 3.24%상승한 4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화증권(003460)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삼양식품은 라면 생산라인 2개를 증설한다”며 “생산 능력은 연 매출 기줄 100억원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삼양식품도 공장 증설을 통해 뒤늦게 해외에서 발동이 걸린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올해 수출에 사활을 건다는 복안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몇 년간 국내 라면시장에서 추락을 거듭하며 공장 증설은 꿈도 못 꾸는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 해외시장서 히트를 치고 있는 불닭볶음면이 이번 증설의 결정적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은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국가가 다변화됐다”며 “중국은 내륙 쪽 2, 3손 도시로도 판매처가 확장돼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은 ‘반짝 유행’이 아닌 성장 단계에 있다”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은 지난해 2·4분기부터 계단식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은 라면시장이 포화 상태인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생산능력 제고를 통한 수출액 증대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유화증권은 삼양식품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4,420억원, 영업이익은 61.5%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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