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식약처는 총 627건에 대해 임상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 2015년의 672건 대비 줄어든 수치이며 2013년 이후 4년 만에 승인 건수가 뒷걸음질쳤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미약품의 임상 승인 건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2015년 18건에서 지난해 5건으로 대폭 줄었다. 해외에 기술수출한 약물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확보를 위해 연구인력을 기존 약물 개발에 집중 투입한 것이 임상 건수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5억달러 규모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수출을 이끌어낸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임상 건수 8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건 늘었다. 백신 부문의 절대 강자인 녹십자 또한 전년 대비 3건 늘어난 8건을 기록했다. 단순 승인 건수로만 보면 국내 제약사 중 대웅제약이 가장 많은 16건의 임상을 기록했으며 종근당이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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