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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민차 된 현대차 '쏠라리스'

현지 브랜드 '라다 그란타' 꺾고 연간 판매 1위 첫 등극





현대자동차의 ‘쏠라리스(사진)’가 지난해 러시아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현대차 차종이 러시아에서 연간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유럽기업인연합회에 따르면 쏠라리스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총 9만380대가 팔려 현지업체인 아브토바즈의 ‘라다 그란타(8만7,726대)’를 제치고 단일 차종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자동차의 ‘리오(8만7,662대)’는 64대 차이로 그란타에 뒤져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2월 러시아 현지 맞춤형 차로 출시된 쏠라리스는 같은 해 9만7,243대가 팔려 단숨에 베스트셀링카 순위 5위에 오르면서 시장에 안착했다. 이듬해 11만776대가 팔리는 등 매년 판매량이 늘었으나 2012년 초 출시된 그란타에 밀려 2013~2015년 3년 연속으로 2위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총 14만5,25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4분기에 전년 대비 -26%에 이르던 판매 감소율이 쏠라리스의 꾸준한 인기와 같은 해 9월 출시된 ‘크레타’의 판매 호조로 -9.9%까지 줄었다. 기아차는 전년 대비 8.5% 감소한 14만9,567대를 판매해 단일 브랜드로는 라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20.7%로 집계됐다. 제네시스는 46대가 팔렸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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