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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기중앙회장 "경제인 수사 조속히 마무리해야"

-"기업인 수사는 기업과 사회적 영향 커 신속하게 처리해야"

-"중기 47% 이상이 대기업 의존형 중소기업"

"수사 장기화에 따른 경제 피해 최소화해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인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이호재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특별검사의 경제인 수사에 대해 “경제인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인 수사는 기업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기업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기업인 수사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사가 장기화 되지 않게 해달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들은 ‘중기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늘 얘기하면서 실제로는 유착이 있었다는 것을 (신문 보도 등을 통해) 알게 되면서 배신감을 느낀다”며 “하지만 기업인에 대한 수사가 몇 달씩 지속되면 관련 경제 주체들의 피해가 커지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구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개최 배경과 관련, “중소기업의 47% 이상이 대기업 의존형 중소기업”이라며 “(경제인을) 구속해야 한다면 구속해야 한다. 다만 이 같은 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야 특검 수사 장기화로 인한 경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확산되는 반기업 정서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 50여년간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대기업에 대한 지나친 수사와 이에 따른 반기업정서의 확산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러기에는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세계 각국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약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서민들은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특검 수사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를 우려했다.

박 회장은 특히 이번 수사를 계기로 대기업 중심의 경제 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처벌로 (사건을) 마무리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과 제도를 통해 대기업 중심 경제를 바른 시장 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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