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기청이 발표한 ‘2016년도 신규 벤처펀드 조성 및 신규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신규 벤처펀드 조성액은 2015년 (2조7,146억원) 대비 17.9% 증가한 3조1,99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신규 벤처 투자액 역시 전년(2조858억원) 대비 3.1% 늘어난 2조1,503억원을 기록, 전년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벤처 투자액의 최고치 경신은 미국과 중국의 벤처투자가 각각 9.3%와 25.4% 감소하는 등 전 세계 벤처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울러 창업 초기 기업(설립 3년 이내)에 대한 투자 비중은 36.8%(7,909억원)로, 지난 201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벤처펀드가 모험자본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에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벤처캐피탈은 한국투자파트너스로 84개 기업에 총 1,482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40개 기업에 9595억원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가 34개 기업에 878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벤처 투자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벤처펀드 조성과 투자액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며 “창업 초기 투자 비중 확대 등을 통해 벤처 투자 생태계 전반의 큰 진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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