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신규 출점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1993년 11월 서울 창동에 1호점을 낸 지 24년만에 처음이다. 현재 전국 147개 점포를 운영 중인 이마트는 대형마트 시장이 레드오션 상태를 맞은 데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규 출점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14개 점포를 출점하며 성장가도를 달리던 이마트는 최근 3년간 매년 1~5개 점포를 내는 데 그치는 등 내실강화에만 주력해왔다.
이마트에 이어 업계 2위인 홈플러스도 올해 출점 계획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께 1개 점포를 내거나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3위 업체인 롯데마트는 올해 2개 점포를 낼 방침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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