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아파트 입주 세대수가 급증하면서 B2C 이익 증가를 통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4일 한샘에 대해 “2017년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2019년까지 성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2016년 4·4분기 한샘의 매출 5,608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7%, 2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하우스 부엌 패키지 이익률이 6~10%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올해 국내 부동산 경기 둔화와 불황에도 불구하고 B2C를 통해 성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올해 연감 매출은 2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1,86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1%, 20.5%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19년까지 매출이 약 15%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17년 다양한 패키지로 부엌 부문 리하우스 매장을 총 7개에서 10개로, 인테리어·가구 매장을 총 76개에서 약 10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2년간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을 대비해 표준 및 대형점보다는 일반매장을 확대 집중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한샘은 건자재 중에서도 업종 최선호주로 꼽히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부터 B2B 가구건자재 매출 증가와 2년간 입주 급증에 따른 B2C 이익 성장이 시작되고 국내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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