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LS그룹에 따르면 LS산전은 400개 협력사에 대한 원자재 대금 등 32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이틀 앞당겨 조기 집행했다. 협력사들이 원자재 대금을 조기에 지급 받아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LS산전은 지난 2015년부터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한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집행하고 있다.
LS산전의 한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한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집행하기로 한 것은 ‘함께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는 LS그룹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협력사에 대한 이 같은 지원은 결국 LS산전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영진의 믿음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LS네트웍스도 지난 25일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물품대금 60억원을 조기에 지급했다. 따라서 협력사들은 이달 말 지급 받을 예정이던 물품 공급액을 지난 25일 미리 지급 받았다. LS네트웍스는 지난 해 추석에도 18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데 이어 100% 현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LS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 전 협력사에 대한 상품 대금을 조기에 집행하는 것이 협력사를 지원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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