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6일 “농업의 6차 산업화가 농촌 경제를 살릴 대안”이라며 “6차 산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농지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은 이날 농업 6차 산업화 지구인 경북 문경에서 가진 오미자 가공회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경은 지역특산품인 오미자를 활용해 고추장, 와인 등 2차 가공품을 만들고 이와 연계된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송 차관은 “농촌의 급속한 고령화, 인구 감소로 농촌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농업생산에서 농촌중심의 융복합 산업화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농업의 6차 산업화 지원을 위해 올해 예산을 313억원으로 확대했다”며 “올해 6차 산업화 지구를 3개 확대하고 융복합 시설에 대해서는 농지규제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6차 산업지구 내 음식점, 숙박 및 관광시설에 대해 설치 제한 등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농지 규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콘텐츠 개발, 예약 결제 시스템 등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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