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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지난해 영업이익 1,207억원... 4년 만에 흑자전환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에도 재무구조 개선 및 원가절감 노력 빛봐

태양광 기업인 OCI가 지난해 4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주력 생산제품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전사적으로 진행한 원가절감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OCI는 지난해 매출 2조7,400억원, 영업이익 1,2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은 전년 대비 19.1% 늘었다.

OCI의 흑자 개선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결과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영업 적자를 내면서 OCI머티리얼즈와 미국 알라모7 발전소 등 알짜 자회사를 매각했다.

이와 더불어 당초 예정했던 폴리실리콘 4공장 증설을 철회하는 대신 카본블랙 시장 확대를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사도 세웠다.

무엇보다 폴리실리콘 생산 원가를 14% 절감해 경쟁 업체와 비교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는 게 OCI의 설명이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를 냈지만 4·4분기에는 2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올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세로 돌아섰지만 중국의 반덤핑 제재 가능성 등이 남아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관련 업계의 진단이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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