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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인도공장 아난타푸르로 가나

이르면 이달중 진출계획 발표

연내 착공 2019년 가동 예상

글로벌 생산능력 연 386만대로





기아자동차의 다섯 번째 해외 생산기지가 될 인도 공장이 남동부 연안의 안드라프라데시주(州)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공장이 들어설 곳은 아난타푸르 시(市)가 유력하다. 오는 2019년께 인도 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400만대에 근접하게 된다.

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1월26일자 14면 참조

기아차는 인도 공장 설립을 위해 여러 차례 실사팀을 파견해 공장 부지를 물색해왔다. 검토한 지역만도 현대자동차 첸나이 공장이 위치한 남부 타밀나두주를 비롯해 북서부 구자라트주, 중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중남부 카르나타카주 등 4~5곳이나 된다.

이 중 안드라프라데시주는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가까워 100여개에 이르는 인근 1·2차 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유력 후보로 꼽혔다. 특히 인도 내 31개 주 가운데 마하라슈트라주에 이어 두 번째로 투자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히는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외자기업에 부지확보와 인프라 구축 등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부각됐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기아차에 600에이커(약 243만㎡)의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도 기아차 공장이 들어설 구체적인 입지로는 아난타푸르로 점쳐진다. 당초 타다·아말라바티 등 안드라프라데시주 내 다른 도시도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아난타푸르를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30만명 규모의 아난타푸르는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직선거리로 200㎞가량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여서 엔진과 부품·플랫폼 등을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기아차는 이르면 이달 중 인도 시장 진출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능력은 연 30만대 수준이며 본격적인 공장 가동은 2019년으로 예상된다. 인도 공장이 가동되면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현재 국내 160만대, 해외 196만대 등 총 356만대에서 386만대까지 늘어난다. 기아차는 2020년까지 400만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막판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멕시코 공장의 조기 안정화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해외 투자전략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을 맞아 인도 진출을 늦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까지 인도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시장 잠재력이 큰 서남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를 공략하기 위해 인도 진출을 더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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