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우리은행의 지난 4·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1,554억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했지만, 명예퇴직 비용, 민영화 위로금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원화대출 순증 규모는 6조6,000억원이었는데, 이 중 대기업 여신 3조5,700억원의 감축이 포함됐다”면서 “올해에는 큰 폭의 대기업 여신 감축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적에서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99%, 0.48%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건전성 개선을 이어갔다”며 “민영화 이후 변화된 주주 구성과 정부 지분 21%를 감안하면 높은 배당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