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001500)은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을 반영해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상향 조정시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간 매출액 24조3,000억원, 영업이익 9조2,4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1·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분이 반영돼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4.4%, 18.8%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1월 PC D램 고정가격은 DDR4 4Gb 기준으로 미화 2.69달러까지 상승(4분기 평균 가격 대비 40% 이상)했고 모바일 D램 가격도 1·4분기에 5%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설비증설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서버용 D램 수요와 VR레디(VR Ready) PC 수요 증가 등으로 D램 공급부족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주요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이 3D 낸드 투자와 2D제품을 3D 낸드로 전환하는데 집중하면서 스마트폰용 2D eMMC(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 제품의 공급이 부족상태를 보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수요는 유지돼 eMMC 가격 상승세가 2·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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