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세계 3대 운용사인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의 글로벌 저변동성 펀드를 단독 출시했다. 지난해 세계 8위 자산운용사 미국 웰링턴 매니지먼트와 협약을 맺고 한국투자 웰링턴 글로벌 퀄리티 증권펀드를 출시한 후 두 번째다. 한국투자증권은 세계 유명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국내 투자자가 우수한 해외 글로벌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한국투자 SSGA 글로벌 저변동성 펀드(주식)는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식에 투자하는 ‘저변동성(로볼) 전략’으로 운용된다. SSGA 자체 퀀트시스템을 활용해 펀드 변동성을 최소화시키고 북미·유럽·아시아 등의 지역별 분산투자와 함께 소비재·유틸리티·헬스케어 등 업종별 자산배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SSGA가 위탁운용을 맡고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의 자펀드 역시 운용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펀드의 환헤지와 모펀드 편입 비율 조정 등의 운용을 맡는다.
최근 글로벌 투자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히는 저변동성 주식투자 상품의 자산규모는 2010년말 기준 한화 23조원에서 2016년 9월말 기준 272조원으로 5년 9개월만에 11배 성장했다.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는 고변동성 주식의 상승폭이 컸지만 단기에 그쳤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적정 저변동성 주식의 성과가 양호해 저변동성 펀드가 시장 불확실성에 좋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SSGA는 지난 1978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운용사로 지난해 9월 기준 약 2,8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기관투자가 서비스를 위해 2010년 서울사무소를 설립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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