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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닭 7,000톤 시장에 푼다는데…'치킨 대란’ 막을 수 있을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공급량이 줄고 가격이 뛰자 육계 기업들이 냉동 비축분 7,000톤을 풀기로 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하림, 마니커, 체리브로 등 육계 기업들은 비축하고 있던 냉동닭 7,000톤을 향후 2주간 시장에 공급한다. AI 발생 이전에 비축했던 물량이다. 품질은 생닭보다 다소 떨어져 비교적 낮은 가격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육계기업들에게 냉동 비축분을 시장에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AI 피해는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 집중됐지만 발생농장 인근에 있는 육계농장 상당수가 방역대에 묶이면서 병아리를 기준으로 육계 공급량이 25% 줄었다. 이에 따라 닭고기 소비자격은 17일 현재 ㎏당 5,431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하루 평균 닭고기 소비량이 390톤 정도”라며 “냉동 비축분이 풀리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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