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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가 30대보다 스포츠 용품 더 산다…‘액티브 시니어’ 시대 활짝





은퇴 후에도 하고 싶은 일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50대 이상을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유통업계의 주요한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스포츠 상품군에서 50대 이상 고객의 구매 객단가는 지난 2015년까지 30대 고객의 구매 객단가보다 낮았지만 ‘액티브 시니어’가 본격적으로 활동한 2016년에 50대 이상 고객의 구매 객단가는 18만원대로, 처음으로 30대 고객의 구매 객단가를 앞질렀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 스포츠 매장에서 200만원 이상 구매한 50대 이상 고객의 매출도 2010년에 비해 130% 이상 증가했다.

여성 시니어 고객층의 스포츠 관련 활동도 급격히 늘었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선보이는 ‘요가 필라테스’(사진) 강좌의 경우 50대에서 80대 사이 연령대의 여성 고객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면서 강좌수도 2배 이상 늘었으며, 이에 젊은 여성 고객의 전유물이었던 레깅스, 요가복 등의 상품을 여성 시니어 고객들이 적극 구매하면서 스포츠 의류 매출은 2016년 9.8% 신장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28일까지 잠실점에서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스포츠·건강 박람회’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아디다스, 애슬리트, 리얼컴포트 등 총 2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메디테이션 요가 팬츠 2만9,000원, 세라밴드의 스트레칭 밴드 8,800원 등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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