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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화장품 소비도 줄었다…유흥도 감소

의류, 귀금속도도 2~3% 감소

항공사, 면세점 각각 16%, 10% 성장

편의점, 인터넷쇼핑이 카드매출액 증가 견인





경기 불황으로 의식주(衣食住) 중 입고, 꾸미는 데 소비가 줄었다. 노래방이나 유흥업종 등 유흥 분야 소비도 줄었지만 해외여행 관련 소비는 크게 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에서 화장품 업종 이용액이 3조3,0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99% 감소했다. 화장품 업종에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의류 및 직물업체에서 사용액도 8조4,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감소했고 귀금속 업장 이용액도 5,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9% 줄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화장품이나 의류처럼 가격이 다양한 분야는 상대적으로 싼 물건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유흥 관련 업종에서 신용카드 사용도 줄고 있다. 유흥 및 사치업 이용액은 2조8,397억원으로 11.31%감소했고, 노래방은 1조502억원으로 3.91% 줄었다. 유흥은 줄였지만 해외 여행에 대한 소비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해외여행 증가로 항공사(3조9,117억원)와 면세점(1조7,230억은 각각 16.48%, 10.96%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은 675조7,6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세금 등 공과금을 신용카드로 내는 가계가 늘어나면서 신용카드 이용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편의점 이용액은 5조 4,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3% 늘어나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홈쇼핑·인터넷판매(51조6,585억원)도 24.98%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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