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다음달 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막하는 ‘제87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기차(FC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3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양사는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플랫폼의 친환경차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뽐낼 계획이다.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 개막에 앞서 다음달 7일 열리는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본지 1월17일자 14면 참조
지난 2013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투싼ix’를 출시한 현대차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주행거리를 2배로 늘린 새로운 수소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아직 양산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개발 콘셉트를 공개함으로써 이목을 끌 전망이다.
현대차는 또 신형 i30를 기반으로 한 왜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i30 왜건은 유럽에서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 1,547㎡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와 중형차 ‘K5 스포츠왜건’의 PHE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니로 PHEV는 이르면 내달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또 지난 달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화제를 모은 브랜드 최초의 후륜구동 방식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경차 ‘올 뉴 모닝’도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479㎡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완성차와 친환경차 총 16대를 전시한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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