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2월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크루즈 출시 지연 등으로 신차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 이유로 풀이된다.
한국GM은 2월 국내에서 1만1,227대, 수출 3만4,139대로 총 4만5,36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2월 보다 1.7% 줄었고 수출은 2.8% 늘며 전체 판매는 1.7% 증가했다.
국내 모델별 판매를 보면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의 인기가 이어졌다. 총 3,271대가 판매대 1년 전보다 5배 가량 늘었다. 신차효과도 있지만 예전 말리부 판매가 잘 안된 기저효과 덕이 컸다. 소형 SUV인 ‘더 뉴 트랙스’ 판매도 1,740대로 2배 이상 늘었다. 디자인 변경에 따른 신차 효과를 보는 모습이다.
두 모델의 인기와는 대조적으로 스파크(3,950대)는 1년 전보다 32.5% 빠졌다. 경쟁 모델 기아차 모닝 신차 효과 때문이다. 이밖에 초기 품질 문제로 신차 출고가 중단된 크루즈는 6대로 전년 대비 920대 가량 급감했다. 대형 세단 임팔라(359대)는 71.4% 감소했고 올란도(597대) 역시 41.8% 줄었다.
스포츠 세단인 카마로는 46대로 인기가 이어졌고 대형 SUV 캡티바(190대)가 크게 증가한 것은 호재였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볼트(Volt)는 27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의 1~2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5% 늘어난 2만2,870대였다.
한편 한국GM의 2월 수출은 총 3만4,139대로 지난해 보다 2.8% 증가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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