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철도와 해상 등에 구축된 공공 통신망을 연구·검증하는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에 자리 잡은 이 곳은 재난안전망(PS-LTE), 철도통합무선망(LTE-R), 해상무선통신망(LTE-M)의 핵심 기술을 한 곳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는 국내 첫 테스트베드(시험공간)다.
지금까지 재난안전망·철도망·해상망을 시험하는 각각의 테스트베드는 있었지만, 통합적으로 망을 연동하고 호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센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센터에는 재난안전망·철도망·해상망의 핵심 시스템과 기지국·단말기·계측기 등 총 43식의 장비들이 실제 환경과 동일하게 구축됐다. 무선 환경 시험을 위한 주파수 대역은 700㎒를 제공한다.
KT는 기업이 직접 개발한 재난망 장비와 특화 서비스를 직접 시험해볼 수 있도록 센터를 개방하고, 관련 기관과 중소기업을 위한 공공안전망 세미나와 교육도 진행한다.
KT는 2015년 10월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원주∼강릉 철도 및 공항철도의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구축하고, 해상무선통신망(LTE-M)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문환 KT 기업사업부문장은 “기술검증센터가 국내 기술의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돼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정부 기관, 통신사업자, 장비 업체 모두에게 ‘윈윈’할 기회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