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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값 결국 인상

이마트 생닭 15%·계란 3% ↑

‘브라질산’ 마트 판매중단

패스트푸드 등 일부업체 사용

업종별 대응 달라 고객혼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동까지 겹친 가운데 우려했던 닭고기 가격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산 부패 닭을 놓고 업체별로 상반된 대응책을 내놓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마트는 23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백숙용 생닭(1㎏) 가격을 5,180원에서 5,980원으로 15% 가량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닭고깃값 인상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육계 시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올랐으나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한 달 이상 판매가 인상을 자제해왔다”며 “더이상 유통업체에서 가격 상승 요인을 자체 흡수하기가 어려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또 이날부터 계란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 가격도 6,680원에서 6,880원으로 3% 가량 인상했다.

한편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동이 좀처럼 가라 않지 않고 있다. 대형마트가 판매 금지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브라질산 닭고기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은 패스트 푸드점과 일부 편의점 업체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패스트 푸드 업계 한 관계자는 “(같은 브라질산이라도) 수입업체가 다른 만큼 판매 중단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대신 입고 물량은 전수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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