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제패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푸조 3008’이 국내 SUV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 데이에서 뉴 푸조 3008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뉴 푸조 3008은 이달 초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SUV로는 사상 최초로 ‘2017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최고의 상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고객 사전 계약을 실시한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1,000건 이상의 사전 계약이 이뤄질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뉴 푸조 3008은 2세대 아이-콕핏 인테리어 시스템, 어드밴스드 그립컨트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소비자를 위한 안전·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돼 상품성이 더욱 강화됐다. 특히 기본 트림을 3,890만원부터 시작하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책정해 국내 수입 디젤 SU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PSA그룹의 블루HDi 1.6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EAT6를 탑재해 리터당 13.1㎞(도심 12.7km/ℓ, 고속13.5km/ℓ)의 높은 연비 효율과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m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알뤼르가 3,890만원(부가세 포함), GT 라인이 4,250만원이다. GT 모델은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푸조는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뉴 푸조 3008 외에도 프리미엄 7인승 SUV ‘푸조 5008 GT’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고, 푸조 208 GT 라인, 푸조 2008 GT 라인, 푸조 308 GT 그리고 푸조 508 GT 등 국내 인기 모델들을 함께 전시한다.
한편 시트로엥은 이번 모터쇼에서 ‘C4 칵투스 원톤 에디션’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C4 칵투스 원톤 에디션은 도심형 SUV인 C4 칵투스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로 바디·에어범프·휠을 원톤 컬러로 조합해 기존 모델과의 차별성을 꾀했다.
블랙·펄 화이트·샤크 그레이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블랙 에디션 모델의 경우 메탈릭 옵시디언 블랙, 블랙 에어범프, 17인치 블랙 휠 등 같은 컬러로 통일감 있게 조합했다. 여기에 차체 외관과 동일한 색상으로 투톤 가죽 스티어링 휠과 다크 색상의 리어 윈도우를 적용해 실내 인테리어에서도 C4 칵투스 원톤 에디션만의 독특한 느낌을 연출한다. 한불모터스는 이번에 선보인 C4 칵투스 원톤 에디션 외에도 앞으로도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의 출시를 통해 C4 칵투스만의 개성 넘치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트로엥은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C4 칵투스를 비롯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7인승 다목적차량(MPV) 뉴 그랜드 C4 피카소 2.0 모델, 5인승 크로스오버뉴 C4 피카소 등을 전시한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올해 푸조는 전년 대비 65% 늘어난 6,000대, 시트로엥은 60% 증가한 1,500대 등 푸조·시트로엥 브랜드는 총 7,5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양=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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