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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손발톱질환] 무좀·이영양증 등 다양…정확한 진단부터 받으세요

손톱 모양이나 색이 나빠지면 자신도 모르게 손을 숨기게 된다. 발톱 변형이 생기면 더운 여름에도 양말을 벗기가 꺼려진다. 손발톱이 미워지는 이유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큰 원인 질환으로는 무좀이 있다. 손발톱 무좀은 발바닥 무좀과는 다르게 국소연고제로 치료할 수 없고 적어도 2~3개월간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손발톱 변형이 점점 심해지므로 빨리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무좀 외에도 손발톱 변형을 동반하는 질환을 손발톱 이영양증이라고 한다.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다. 손발톱이 다쳐서 생기는 외상성 이영양증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쉽지 않다. 건선·원형탈모증·습진 등 피부질환에 의해서도 이영양증이 생길 수 있다. 손발톱 박리증도 이영양증의 일종인데 대개 손톱 끝이 들떠 있는 양상으로 관찰되며 별다른 원인 없이 생기고는 한다.

발톱이 주변 살을 파고들면서 생기는 내성발톱은 발톱 주변에 가해지는 반복적 스트레스, 외상, 잘못된 발톱 깎는 습관 등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이 반복될 경우 파고드는 부위의 발톱 기질을 영구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손발톱 색깔이 변화되는 이유도 다양하다. 손발톱에 흑색 선이 나타날 경우 정상 색소 세포나 멜라닌 색소가 증가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지만 흑색종의 가능성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손발톱 주변 조직의 색조 변화가 나타나거나 흑색 선의 폭이 증가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을 권한다.

손발톱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쉽지 않으므로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평소 손발의 피부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상이 생겼을 때 일반인이 스스로 손발톱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우진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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