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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그룹사 첫 매출 10조시대 열겠다"

5대 플랫폼 사업 강화해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할 계획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도 강조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달 31일 KT분당사옥에서 열린 ‘2017 그룹경영전략 데이’에서 KT그룹 임직원들에게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높고, 빠르고, 강하게 도전하라.”

연임을 확정 지은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올해 매출 10조와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임기 1기가 성장을 위한 씨를 뿌리는 기간이었다면 2기에는 이를 한 단계 도약시켜 세계적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이라는 열매를 맺겠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은 지난달 31일 분당 KT 사옥에서 열린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에서 “KT그룹의 역량을 모아 플랫폼 사업자로 완벽히 변신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기술 1등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조2,600억원의 매출과 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KT는 올해 이를 10% 가량씩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은 특히 5대 플랫폼 사업이 성공하려면 그룹사 간의 시너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지난 2월 KT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 및 안전 △기업 및 공공가치 향상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KT와 그룹사는 이제 화학적으로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5대 플랫폼전략 실행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합친다면 2~3년 내 막강한 글로벌 플랫폼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룹사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KT와 그룹사가 플랫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교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그룹사 대표들은 5대 플랫폼 전략을 위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세영 KTH 사장은 “KT그룹의 미디어플랫폼 대표 회사로서 커머스·ICT·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은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중국과 베트남 등에도 핀테크 기반의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새로운 출발점에 선 KT그룹이 혁신선봉장이 되기 위해서는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며 “KT그룹 전 임직원의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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