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6일 삼성증권의 1·4분기 순이익이 57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6.9%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위탁매매수수료는 소폭 부진하겠지만,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의 발행 및 상환이 늘어나고 트레이딩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고객예탁자산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잠재적 수익성 개선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고객예탁자산은 9월 말 대비 11조원 감소한 161조원이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추구하는 자산관리 부문에서 경쟁력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고객예탁자산의 증가가 필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을 뿐 아니라 상승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도 보유(HOLD)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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