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은 6일 제주항공에 대해 “항공유가가 50.4%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 하는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1·4분기 제주항공의 추정 실적을 매출 2,166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제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와 35% 늘어난 수치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아웃바운드 수요에 힘입어 국제선 유상여객 킬로미터(RPK)가 전년 대비 30% 성장하고 단가(Yield)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에 따라 최근 국제 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연초 이후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 되고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항공 여객 시장 성장 속에서 공격적인 기단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및 규모의 경제 달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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