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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 대북 리스크 확대에 채권시장 약세

국내 채권시장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축소 논의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6.0bp(1bp=0.01%) 상승한 2.25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6.7bp, 5.8bp 수익률이 상승해 장기물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단기물 역시 3년물 4.1bp, 5년물 5.5bp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 날 국내 채권시장 약세는 시리아 공습 이후 북한에 대한 미국의 독자행동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진 탓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핵 항모를 한반도 주변으로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40원을 넘어섰고, 코스피도 하락 마감하는 등 원화자산 전반이 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이슈가 북핵리스크로 연결된 가운데 글로벌 안전자산 강세에도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며 “이번주 금통위에서 성장률 및 물가전망 일부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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