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2포인트(0.01%) 상승한 20,658.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2포인트(0.07%) 오른 2,357.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2포인트(0.05%) 상승한 5,880.9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좁은 폭에서 움직이다 강보합세로 마쳤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에도 이번 주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와 부활절 연휴를 앞둔 경계 등으로 증시는 강보합세에 그쳤다. 유가는 리비아 최대 유전지역의 생산 중단과 미국의 시리아 공격 후 지정학적 우려 부각 등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4센트(1.6%) 상승한 53.08달러에 마쳤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오는 13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시장은 대형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주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로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온다면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
트럭운송 업체인 스위프트 트랜스포테이션(Swift Transportation)은 인수·합병(M&A) 전망에 23% 넘게 급등했다.이 회사 주가는 나이트 트랜스포테이션(Knight Transportation)과 합병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와 큰 폭으로 올랐다. 나이트 트랜스포테이션의 주가는 13% 이상 상승했다.
미국 제약회사인 에이콘(Akorn)의 주가도 M&A 기대에 9% 상승했다. 에이콘은 독일 헬스케어 그룹인 프레제니우스와 M&A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 회사에 인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기업들의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돈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 예상을 하회 할 경우 실적 발표는 조정의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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