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은 지난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보다 18% 오른 1,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토해양부의 2016년 토건 시공능력 평가액 1,981억 원으로 시공순위 117위인 성지건설은 기존 건설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성장이 정체하자 새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의약품 유통업으로 사업부문을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성지건설 바이오 사업부인 성지아이비팜이 국산 신약 23호 자보란테의 중국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성지아이비팜은 동화약품 신약 자보란테의 중국내 제품 등록, 수입, 마케팅, 판매를 위한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됐다. 자보란테는 퀴놀론계 항생제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급성 악화를 일으키는 균의 증식 억제를 위해 사용된다.
그러나 지난해 본업에서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실적은 지난해 말 기준 개별 재무제표에서 1,085억 원으로 2014년 이후 하락추세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억 원, 115억원 적자다.
다만 올해 들어 건축과 토목 사업에서 지난해보다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성지건설은 총 공사비 287억원 규모의 동이-옥천간 고속국도 확장 공사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옥천군 평산리와 문정리 간 3.5㎞ 구간의 기존 왕복 4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로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지건설은 지난 2월에도 인천공항 다목적 체육관 건립공사 등 총 294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바 있어 올해 들어 총 수주 금액이 581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관급공사 입찰에 종합심사제도가 도입된 것이 관급 공사 경험이 많은 성지건설에게 유리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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