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1일 기아차의 지난 1·4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5,570억원, 순이익 5,8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공장 생산량은 양호하지만, 주요 시장인 미국 및 중국시장 판매량 부진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법인의 경우 매출액에는 영향이 없지만, 전체 판매량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사드 배치 후폭풍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장기화 될 경우 손익에 끼치는 영향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재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포티지, K7, 니로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상대적으로 국내 공장 수출은 양호하다”면서도 “중국시장의 리스크 증가, 미국 시장 부진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