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원들에게 평균 ‘억대 연봉’을 준 국내 12월 결산법인이 24곳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정유와 금융,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상위에 포진해 있다.
16일 재벌닷컴이 12월 결산법인이 제출한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상에 직원 1인당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을 분석한 결과 모두 24곳으로 집계됐다. 벤처캐피털인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직원 평균 연봉이 1억3,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직원 수가 22명의 소규모 창업·벤처투자업체다.
이어 정유·석유화학 회사들이 직원연봉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정유회사인 SK에너지가 1억3,2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SK인천석유화학(1억2,400만원), SK종합화학(1억2,200만원), 여천NCC(1억1,991만원), 한화토탈(1억1,500만원) 등 순이다.
금융권에도 억대 연봉 기업이 많았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와 하나금융지주가 1억1,100만원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1억1,000만원, KTB투자증권이 1억945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억700만원으로 직원 억대연봉 순위 15위에 올랐고 SK텔레콤은 1억200만원으로 19위를 차지했다. 한국증권금융, 한국금융지주, 교보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기업평가 등 법인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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